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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연계 美석유사 시추장비 무단반입…그린란드 "경고"

등록 2026.08.10 07:03:03수정 2026.08.10 07:13:38

그린란드 정부 "장비 반입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이뤄져"

[누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미국 석유회사가 그린란드 당국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석유 시추 장비를 현지에 반입해 그린란드 정부가 경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19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에서 한 주민이 눈 쌓인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 2026.08.10.

[누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미국 석유회사가 그린란드 당국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석유 시추 장비를 현지에 반입해 그린란드 정부가 경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19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에서 한 주민이 눈 쌓인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 2026.08.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미국 석유회사가 그린란드 당국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석유 시추 장비를 현지에 반입해 그린란드 정부가 경고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된 그린란드 에너지는 최근 그린란드 동부 제임슨 랜드에 시추 장비가 담긴 컨테이너 약 12개를 하역하였다.

이에 대해 그린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반입은 사전 승인 없이 이뤄졌다면서 강력히 경고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향후 모든 물류 관련 사항은 실행에 앞서 광물자원청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에너지는 제임슨 랜드 지하에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원유가 매장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6000만 달러(약 846억원)를 투입해 석유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란드 당국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2021년 신규 석유 탐사 면허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그린란드 에너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적 연결로 주목을 받은 업체다.

이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교 자유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저명한 우익 방송인 필 맥그로우를 영입해 "현대판 석유 탐사자들의 사명을 담아낼" 다큐멘터리를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구상인 '골든돔'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미 해군 출신 인사를 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석유 탐사 사업이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 구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린란드 에너지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추가 시추 장비를 운송해 오는 10월부터 탐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린란드 정부는 이미 반입된 장비의 철거까지는 요구하지 않았으며 현재 시추 허가 신청을 심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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