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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노린 '건라' 랜섬웨어 확산…한미, 공격기법 공개

등록 2026.08.11 09:00:00수정 2026.08.11 09:24:27

금융·의료·제조업 등 공격 확대

한미, 공격기법·침해지표 공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DC3), 비밀경호국(USSS)과 함께 건라 랜섬웨어에 대한 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입구. 2024.06.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DC3), 비밀경호국(USSS)과 함께 건라 랜섬웨어에 대한 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입구.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기업을 노리는 국제 랜섬웨어 조직 '건라(GUNRA)'의 공격이 확산하자 한국과 미국 수사·정보기관이 최신 공격기법과 침해지표를 공개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DC3), 비밀경호국(USSS)과 함께 건라 랜섬웨어에 대한 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권고문에는 양국 수사기관의 공동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최신 공격기법과 침해지표가 담겼다.

건라는 지난해부터 활동이 확인된 국제 랜섬웨어 조직이다. 최근에는 랜섬웨어 개발자가 공격 도구를 다른 범죄자에게 제공하고 공격 성공 시 몸값을 나누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형태로도 운영되고 있다. 주요 기반시설과 금융·의료·제조업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과 FBI가 공격 수법을 분석한 결과, 건라 공격자는 보안장비 등 시스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기업과 기관 내부에 침투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데이터를 먼저 빼돌린 뒤 금전을 요구하는 '이중 탈취형' 공격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크웹 사이트에 피해 기업 명단과 탈취한 자료 일부를 게시하고,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자료를 판매하거나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한미 당국은 랜섬웨어 피해를 막기 위해 초기 침투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상사설망(VPN)·원격접속 등 외부 접근 통제와 최신 보안패치 적용, 다중인증을 통한 계정관리 강화, 안전한 백업체계 구축 등을 권고했다.

권고문에 공개된 침해지표를 활용해 시스템 기록과 이상 행위를 점검하고 랜섬웨어 감염이나 침해 정황이 의심될 경우 공격자와 직접 접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도 당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현재 건라 랜섬웨어와 관련된 공격을 수사 중이다. 추가 위협정보를 관계기관과 기업에 공유하는 한편 국제사회 및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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