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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끼 전용기' 논란에 "경호 판단…내가 탄 수송기 더 위험했다"(종합)

등록 2026.08.12 11:16:49

"경호·군에서 다른 비행기 탈 것 요청"

"공격측, 내가 탄 비행기 더 노렸을것"

[앙카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암살 위협 첩보가 입수된 상황에서 백악관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다른 수송기로 갈아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당국의 판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앙카라 국제공항에 주기된 에어포스원 옆의 케이터링 트럭.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이 트럭을 이용해 공군 수송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2.

[앙카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암살 위협 첩보가 입수된 상황에서 백악관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다른 수송기로 갈아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당국의 판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앙카라 국제공항에 주기된 에어포스원 옆의 케이터링 트럭.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이 트럭을 이용해 공군 수송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암살 위협 첩보가 입수된 상황에서 백악관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다른 수송기로 갈아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당국의 판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그것은 전적으로 비밀경호국(SS)에 달린 일"이라며 "나는 그들이 원하는대로 따를 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경호국과 군의 판단을 따르며, 그들은 안전을 위해 내가 다른 항공편, 다른 비행기를 이용하기를 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에어포스원보다 자신이 탑승했던 공군 수송기가 오히려 더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내가 탔던 비행기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자들은 그 비행기를 더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근거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나에 대한 위협이 많다. 여러분이 모르는 위협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8일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는 카타르에서 기증받은 신형 보잉 747-8 전용기를 이용했지만, 귀국길에는 이란 암살 위협 첩보를 이유로 구형 에어포스원 VC-25A에 탑승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형 에어포스원 탑승 직후 기내식 운송용 케이터링 트럭을 타고 공군 C-32A 수송기로 다시 갈아탔던 사실이 1개월여 뒤인 10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확인됐다.

C-32A는 미국 고위 당국자 수송에 쓰이는 군용기로, 대통령이 이용할 수는 있는 기체지만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했음에도 교통 관제용 호출부호(call sign)를 'AF1(에어포스원)'으로 바꾸지 않은 채 영국까지 비행했다.

대신 백악관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에어포스원 기체가 AF1 호출부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영국까지 비행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암살 위협이 실재했을 경우에도, 암살 시도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C-32A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지는 미지수다.

WP는 이에 대해 "에어포스원은 결과적으로 미끼가 됐다. 기자들과 직원들은 대통령이 함께 탑승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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