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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가계대출 5.4조 증가…전월대비 증가폭은 축소

등록 2026.08.14 10:30:00수정 2026.08.14 10:50:24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이후 흐름 예측 어려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2026.07.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2026.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 감소세가 이어지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도 축소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194조8000억원이다. 전월(7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주담대는 3조4000억원 증가한 948조4000억원이다. 지난 4~5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의 영향이 이어졌지만, 전세 거래가 줄어들고 기분양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타대출은 2조원 늘어난 245조4000억원이다. 개인의 주식 투자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 높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승엽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8월 3일 세제 개편안, 8월 13일 주택 공급·금융 지원 대책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책 변화가 향후 대출 수요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8월 이후 흐름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이 차장은 "기타대출은 주식 투자가 늘며 신용대출 수요로 인해 늘어났다"며 "지난주 주가가 큰폭 조정되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기타대출도 안정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행 기업대출은 7조7000억원 증가한 1421조1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난 1096조8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들의 대출 영업 확대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도 3조8000억원 증가한 324조3000억원이다.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전월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순상환을 이어갔다. 전월보다 1조9000억원 줄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4조원 늘었다.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발행 등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주식 발행은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 규모가 확대돼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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