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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포탄 공급' 이탈리아 탄약 공장서 큰 폭발·화재

등록 2026.08.14 11:33:16수정 2026.08.14 12:26:24

로마 인근 콜레페로 'KNDS 암모 이탈리아' 소유

화약 처리 시설서 시작 추정…인명피해는 없어

"지진 난 줄 알았다" 큰 폭발음…원인 조사 중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 인근 콜레페로에서 13일(현지 시간) 소방헬기가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KDNS 암모 이탈리아' 탄약공장 위로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8.14.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 인근 콜레페로에서 13일(현지 시간) 소방헬기가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KDNS 암모 이탈리아' 탄약공장 위로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8.1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포탄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탄약공장에서 13일(현지 시간) 대규모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사(ANSA) 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은 이탈리아 로마 남쪽 콜레페로에 위치한 대형 탄약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은 프랑스-독일 방산업체 KNDS의 자회사인 KNDS 암모 이탈리아(KNDS Ammo Italy) 소유다.

이 공장은 육·해상 방위용 중·대구경 탄약과 우주 발사체용 고체연료 등을 생산한다.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155㎜ 포탄도 제조한다.

폭발은 화약 처리·압축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폭발 당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폭발음이 났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공장 위로 거대한 버섯구름 연기가 솟아오르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됐다.

현지 주민은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이른 오후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큰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헬리콥터 1대를 포함해 10개 소방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나, 불길이 인근 풀밭으로 옮겨붙으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다.

줄리오 칼라미타 콜레페로 시장은 페이스북에 "엄청난 공포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 24명 전원은 안전하게 대피 구역으로 이동했다. 칼라미타 시장은 폭발이 생산·저장 구역 한 곳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란체스코 로카 라치오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큰 우려를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 최우선 과제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긴급 대응에 투입된 모든 인력이 최상의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 회사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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