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섯 번째 폭염 절정…38.1도 연중 최고기온 기록
등록 2026.08.14 13:58:05수정 2026.08.14 14:06:24
영국,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30도 이상 35일
프랑스 17일 최장 폭염…스페인 최고기온 42.2도
유럽 폭염 지속…산불·가뭄·전력망 차질 고통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현지 시간) 런던 블랙히스의 올세인츠 교회 주변 땅이 바싹 말라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2026.08.14.](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1479219_web.jpg?rnd=20260814133659)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현지 시간) 런던 블랙히스의 올세인츠 교회 주변 땅이 바싹 말라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2026.08.14.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런던 서부 큐가든의 기온이 잠정적으로 38.1도까지 올라 올해 영국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록된 종전 최고기온 38도를 넘어선 것이다.
30도 이상을 기록한 날도 사상 최대인 35일에 달했다.
기상청은 이날 런던을 비롯해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미들랜즈, 북서부, 남서부, 요크셔·험버 일부 지역에서 폭염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잉글랜드 전역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보가 15일 오후 9시까지 발령된 상태다.
영국은 올해 188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1일~8월 10일 평균기온이 16.48도로 집계됐으며, 8월 남은 기간 평균기온이 1991~2020년 기상학적 여름 평년 기온보다 0.21도 낮아도 지난해 수립된 신기록 16.12도를 경신하게 된다.
![[런던=AP/뉴시스] 영국이 올해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폭염이 예보된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간) 한 남성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는 모습. 2026.08.12.](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1364709_web.jpg?rnd=20260812114712)
[런던=AP/뉴시스] 영국이 올해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폭염이 예보된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간) 한 남성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는 모습. 2026.08.12.
소방대원들은 햄프셔주 뉴포리스트에서 발생한 산불을 계속 진압하고 있다. 웨스트미들랜즈주에서는 스투어브리지 골프장 인근에서 대규모 들불이 발생해 주택 최소 6채가 불탔고 4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관 약 60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주민들의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 대피소도 마련됐다.
스코틀랜드 동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도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경보가 내려졌다. 7월 기록적인 건조한 날씨가 8월에도 이어지면서 잉글랜드의 약 4분의 3과 웨일스 전역이 가뭄 상태에 놓였고 가정과 농업, 환경 분야 수자원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는 폭염이 17일간 이어지며 역대 가장 긴 기간 중 하나를 기록했다. 보르도는 39도, 낭트·파리는 37도, 몽펠리에는 35도까지 올랐다.
스페인은 미란다데에브로의 기온이 42.4도까지 치솟았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1481788_web.jpg?rnd=20260806083834)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
유럽 본토에서는 다뉴브강 수위가 기록적으로 낮아지면서 발전소들이 냉각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마니아는 이날 유일한 원자력발전소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두 번째 원자로도 가동을 중단했다. 이 발전소는 루마니아 전체 전력의 약 5분의 1을 공급한다.
인접국 헝가리도 원전 냉각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헝가리는 지난주 중부 유럽 여러 국가와 함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헝가리 팍스 원전은 7월 완전 가동 중단을 피했지만 평소 발전량의 25%만 생산하고 있다. 이달 초 발전량은 평소의 1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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