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광주産 반도체 양산' 청사진은…연말엔 63만평 개발 시작
등록 2026.08.23 08:30:00
탄약고 이전 대상부지, 안전구역 63만평부터 1단계 개발 착수
지반 보강, 산단 조성·분양 거쳐 2년내 복층 팹-유틸리티 준공
최적 공법·최단기 시공 방식, 시험가동 거쳐 30년 6월 첫 양산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7.07.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467_web.jpg?rnd=20260707121710)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호남권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광주군공항 부지 중에서도 우선 개발 가능한 63만평 일대에서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기초 지반 보강 공사가 시작된다.
2029년 안에 반도체 팹(제조시설·Fab) 최대 2기를 완공하고, 이듬해 상반기에는 양산까지 한다는 목표에 맞춰 전례 없는 '전격전'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2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인 광주군공항 종전 부지 248만평(약 821만㎡) 내 공군 시설·기능에 직접 영향이 적은 63만평(208만㎡)에 대한 반 보강 공사부터 나선다.
일부 연약 지반을 다지고 침수 우려 저지대는 흙을 더 쌓아 땅을 돋우는 공사다. 올해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우선개발 가능 부지' 63만평은 탄약고 이전 대상부지 24만평과 안전구역 29만평, 잔여지 10만평 등을 합친 것이다. 탄약고 이전 대상부지는 기초공사까지 했으나 광주 민·군 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따라 잠정 중단되며 현재는 비어있는 땅이다.
2030년 6월 광주 반도체 팹 첫 제품 양산을 목표로 잡고 역산했을 때 세운 현실적인 산단 조성 계획에 따른 첫 단계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업단지로 용도·형질 변경 절차를 밟는 대로, 반 보강 공사에 착수한다.
이후 LH가 산단 내 구획 설정, 도로·전력·용수 공급망 구축 설계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한다. 동시에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산단 부지 분양을 진행한다.
산단 필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고유한 팹 설계·시공기법에 따라 터 파기부터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인 2027년 중순 또는 늦어도 하순 무렵이다.
팹 건설 공사는 비행고도 제한 등을 감안해 높이 40m 이상 타워크레인은 배제하는 등 인접 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군용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빠르게 진행한다. 2028년 중순 예정인 군 기능 임시 이전 배치가 끝나면 그에 맞춰 최단기간 시공법이 적용돼 완공을 앞당긴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954_web.jpg?rnd=20260707163727)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우선개발 부지 63만평에는 팹 1~2기와 전력·용수·가스·냉각설비 등을 공급하는 필수 생산 지원건물(유틸리티)이 들어설 수 있다.
유틸리티 건물 1개 동에 팹 1기 또는 2기를 붙이는 방식인데 유틸리티+팹 1기면 30만평, 유틸리티+팹 2기 조합이면 45만평을 차지한다. 전력 공급선을 팹에 연결할 산단 내 변전소가 3000~5000평 규모로 자리 잡아야 한다.
여기에 산단 구획을 세밀하게 조정한다면, 팹·유틸리티 유지·관리·보수 협력업체와 산단 외곽 보안·침수 안전구역까지 충분히 63만평 안에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산단 조성 계획은 국토교통부와 LH를 중심으로 협의 단계지만, 팹과 유틸리티, 산단 내 변전소 등 필수 핵심 설비를 한 묶음으로 63만평 부지 내 위치부터 잡아두고 지원·기타 시설을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효율성과 넉넉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팹은 더블 팹(2층), 트리플 팹(3층)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허용 용적률 최대 490% 안에서 확장이 제한적인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AI시대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응하고자 단층 팹보다는 복층 팹 건설이 대세인 업계 최신 추세와도 부합한다.
단층이든, 복층이든 팹 건물을 짓는 데 드는 건설 기간은 통상 2년 안팎이다. 2027년 중순 또는 하순에 시작한 팹 공사가 2029년 하반기에는 끝난다.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2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9조41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6/NISI20240726_0001613620_web.jpg?rnd=20240726173113)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2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9조41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부터는 양산 초읽기다. 팹 완공 이후 6개월 가량은 생산 필수 설비 도입·설치를 거쳐 시험 가동, 시제품 생산 등이 진행된다. 수율 안정화까지 끝나면 2030년 6월 전남광주에서 만든 제품이 양산 시장에 선보인다.
특별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LH가 우선개발 부지 63만평에 1단계 산단을 짓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거치고 있는 인허가 절차만 끝나는 대로 곧장 지반 보강 공사부터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2029년 팹 완공, 2030년 양산이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로드맵이 다소 촉박하지만, 과거에는 '불가능'이라고 여겨졌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부 각 부처의 전폭 지원이 지금 이대로 계속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각 투자기업도 수시로 현장을 둘러보며 자체적으로 산단 분양 입찰 계획과 팹 시공 설계안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 기업이 그야말로 동시다발로 '전격전'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목표 달성이 결코 무리는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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