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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서 사고 잇따라… 의식 잃고 뇌수술까지

등록 2026.08.28 14:25:00수정 2026.08.28 15:38:24

[서울=뉴시스] 미국 식스플래그스 놀이공원 X2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출처=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식스플래그스 놀이공원 X2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출처=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유명 롤러코스터를 탄 이용객들이 잇따라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인 'X2'가 약 20년에 걸쳐 10건 이상의 심각한 부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약 2분 동안 최고 시속 80마일(약 128㎞)에 달하는 속도로 움직이며, 거의 수직에 가까운 낙하와 급격한 움직임으로 유명하다.

부상자 가운데는 장애를 입거나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으며, X2 탑승 후 부상으로 숨진 사례도 2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롤러코스터 탑승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 위험 자체는 매우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X2처럼 강한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놀이기구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6월에는 크리스토퍼 홀리(22)가 형제와 함께 X2를 탔다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숨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홀리는 탑승 직후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병원에서 심각한 뇌출혈이 발견됐다. 그는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탑승 후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2026년 7월에는 파멜라 길렌(40)이 딸과 함께 X2를 탔다가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CNN이 확인한 구급차 기록에 따르면, 길렌은 탑승 중 머리를 머리받이에 여러 차례 부딪혔고, 탑승을 마친 뒤 구토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의식을 잃은 길렌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CT 촬영에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바깥쪽 막인 경막과 거미막 사이의 공간에 혈액이 고이는 경막하 혈종이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길렌은 약 2주 뒤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후 걷고 말하는 법을 다시 배우는 한편 심한 두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길렌이 부상을 입은 지 6일 뒤 나오미 그리어 윌킨슨(25)도 X2에 탑승했다가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와 영양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X2는 지난달 12일 폐쇄됐다. CNN에 따르면, 이는 최근 부상 발생 후 거의 하루가 지난 시점이다.

식스 플래그스를 감독하는 캘리포니아 산업안전보건국은 X2와 관련한 뇌 손상 이력과 과거 사건 이후 재개장 판단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식스 플래그스 측은 법정에서 X2가 정기적으로 테스트되고 있으며, 이용객들이 경험하는 물리적 힘도 지시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용할 경우 외상성 뇌손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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