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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뷰티 이젠 골라 담는다…더마·향수·웰니스 전문관 세분화

등록 2026.08.28 13:34:35

올리브영·현대百, 고기능 스킨케어 공략

신세계免 웰니스, 신세계인터 향수 특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력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카테고리를 깊게 파고드는 '전문관'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더마 뷰티와 향수, 웰니스 등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전문적인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더하는 방식이다. 성분과 효능, 피부 고민부터 향 취향과 건강 관리까지 상품 선택 기준이 세밀해지면서 골라 담는 전문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더마 뷰티를 별도의 전문 영역으로 떼어내 공략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8일 판교점에 165㎡(약 50평) 규모의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

유통업계에서 더마 뷰티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전문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코오드에서는 이지듀와 마데카파마시아 등 제약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와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포레덤, 주닥 등 60여개 더마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능성 헤어·바디까지 포함하면 총 250여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이어 내년 초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열고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올리브영N 성수'에서 진행 중인 '어드밴스드 더마' 팝업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리브영N 성수'에서 진행 중인 '어드밴스드 더마' 팝업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J올리브영도 3월 말 선보인 '어드밴스드 더마(Advanced Derma)' 전용 매대를 전국 65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어드밴스드 더마는 올리브영이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선보인 일상 밀착형 고기능 스킨케어 카테고리다. 지난 2011년부터 K-더마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온 올리브영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체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어드밴스드 더마 매출은 론칭 직후인 4월 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이 차지했으며 '뷰티 맨션 성수'에서 운영하는 '어드밴스드 더마 뷰티 컨설팅' 이용객의 80% 이상도 외국인이었다.

다음달 30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동국제약과 동아제약, 리쥬덱스 등 브랜드의 제품 16종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셀프 피부 측정 기기 '스킨스캔'을 활용한 피부 측정과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웰니스 전문관'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웰니스 전문관'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화의 범위는 화장품을 넘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넓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온라인몰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이너뷰티, 바디케어, 운동·여행용품 등을 모은 '웰니스 전문관'을 열었다. 지난 4월 'K-뷰티 전문관'을 선보인 데 이어 전문 쇼핑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웰니스 전문관에는 748개 브랜드의 3만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상품을 면역케어와 슬림케어, 바디케어, 트래블케어, 힐링케어, 액티브케어 등 총 10개 테마로 세분화해 건강 고민이나 생활 목적에 따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K-뷰티에 이어 K-웰니스와 K-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아시아권 개별관광객(FIT)을 중심으로 새로운 면세 쇼핑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신세계V, 향수전문관 열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026.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세계V, 향수전문관 열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026.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이라는 취향을 세분화해 전문관으로 만들었다.

자체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SHINSEGAE V)는 지난 5월 '향수전문관'을 열고 브랜드와 향 계열, 용량 등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비만 내면 원하는 향수 샘플 2종을 받아볼 수 있는 '홈 시향 서비스'와 향을 이미지와 소리로 표현한 'AI 시향' 콘텐츠도 도입했다.

전문관 효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오픈 행사 기간 당시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홈 시향 서비스는 열흘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이용자의 64%가 신세계V 첫 구매 고객이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것은 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준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상품을 한데 모으는 데서 나아가 피부 고민과 성분·효능, 건강 관리 목적, 향 취향 등 개인별 수요에 맞춰 상품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뷰티·라이프스타일 경쟁도 상품 구색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상품과 큐레이션,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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