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매체 “캐나다, 호수 이름도 못 지키는 동맹이 무슨 필요”
등록 2026.09.01 11:45:14수정 2026.09.01 12:48:24
“미국에 캐나다의 충성심, 동맹 가입비일 뿐 보험이 아니야”
“캐나다 반격으로 고통 받아도, 피해가 일상 되는 것보다는 나아”
“동맹, 상황 바뀌면 사라져…한 나라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만 남아”
![[온타리오(캐나다)=AP/뉴시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오른쪽)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타리오주 그림즈비에서 온타리오호 대형 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6.09.01.](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5174_web.jpg?rnd=20260831072804)
[온타리오(캐나다)=AP/뉴시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오른쪽)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타리오주 그림즈비에서 온타리오호 대형 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꾼 것에 대해 “캐나다가 호수 이름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동맹국으로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논평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명칭 변경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효력은 즉각 발효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달 30일 구글 지도에 바뀐 지명이 적용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호 개명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 이름은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 연방 수립과 미국 독립 선언보다 앞선다”며 반발했다.
터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캐나다 해안에 “온타리오 호수.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도 설치했다.
구글은 미국에서는 ‘아메리카호’,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호’ 그 외 지역에서는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이름은 미국 외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오타와 정부도, 다른 나라도 이 이름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하지만 캐나다에게 이번 사태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호수 이름조차 지키지 못하는 캐나다가 동맹국으로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캐나다는 수년간 미국의 가장 믿을 만한 동맹국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동맹 관계에서 충성심은 그저 가입비일 뿐 보험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50% 관세 부과에 캐나다도 8일부터 발효되는 반격을 가했으나 캐나다에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캐나다 상품 수출의 약 75%가 미국으로 향해 기업들은 그 영향을 체감할 것이고,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도 수입 중 천연가스 99%, 전력 85%, 원유 60%를 캐나다에서 들여오고 있다.
더그 포드 전 미국 상원의원이 “미국이 석유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한 것도 캐나다로부터 수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온타리오호 개명은 동맹국이 지도상의 명칭을 지켜주지 않을 수도 있고, 관세 협상이 시작될 때 당신을 구해줄 수도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동맹은 상황이 바뀌면 사라지기도 한다”며 “진정으로 남는 것은 한 나라가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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