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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보복 대행' 조력한 우체국 직원 직위해제…긴급 보안점검

등록 2026.09.09 08:17:26수정 2026.09.09 10:58:11

경찰, 개인정보 제3자 제공 혐의로 수사…우정본부, 직원 직위해제

개인정보 조회 권한 축소 검토…처리 이력 점검 주기 단축

업무 목적 내부 조회에도 마스킹 적용…"깊이 사과 드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현직 우체국 직원이 내부 전산망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조회해 이른바 ‘보복 대행’ 조직에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개인정보 조회·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9일 "국민의 소중한 우편물과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우체국 물류 담당 직원들은 평소 배달 상황을 확인하거나 파손·분실 우편물을 처리하기 위해 고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발송인이나 수취인이 배송 상황을 문의하거나 손해배상을 요청할 때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직원은 이 같은 업무상 조회 권한을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들여다보는 데 사용하고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해당 직원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회수하고 이후 업무에서도 배제하고 직위해제 조치를 마친 상황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유출 사실과 피해구제 방법을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편물류시스템인 '포스트넷'은 직원별 업무에 따라 개인정보 조회 권한을 나눠 부여하고 있다.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조회했는지 기록도 남기고 있으며, 이를 매월 점검하고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 설명이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관리 방식에 보완할 부분이 없는지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직원들이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 범위를 더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고 개인정보 처리 이력을 점검하는 방식도 강화한기로 했다.

이력 점검 주기 단축을 비롯해 업무상 필요한 조회를 할 때도 개인정보 일부를 가리는 마스킹 처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게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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