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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금리 5% 눈앞…모기지·증시 '경고등'

등록 2026.09.11 10:48:29수정 2026.09.11 11:54:27

10년물 4.943%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30년 모기지 금리 6.76%

고금리에 가계·기업 차입 부담 확대…S&P500·다우 0.6% 하락

[뉴욕=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943%로 전날 4.836%에서 0.107%포인트(10.7bp) 급등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6.09.11.

[뉴욕=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943%로 전날 4.836%에서 0.107%포인트(10.7bp) 급등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6.09.1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등 각종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식의 투자 매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943%로 전날 4.836%에서 0.107%포인트(10.7bp) 급등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5% 돌파를 눈앞에 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금리다.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 회사채 등 각종 시장금리가 10년물 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만큼 5%를 넘어설 경우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

이미 소비자들의 차입 비용은 오르고 있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76%로 전주 6.71%에서 상승했다. 높은 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주택 구매와 기업 투자 등 경제활동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증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져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국채금리 상승은 명백하게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말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6% 떨어졌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약 1%, S&P500 소재 업종은 1.5% 하락했다.

미 증시는 올해 중동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의 새로운 부담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채금리와 증시의 향방을 가를 다음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강해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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