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도에 F-2 전투기 첫 파견…21일까지 합동훈련, 中견제
등록 2026.09.11 11:24:47수정 2026.09.11 12:46:24
방위성 간부 "동지국에 전투기 파견, 中등에 억지력 돼"
![[규슈=AP/뉴시스] 일본이 항공자위대 F-2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에 파견해 합동 훈련에 나선다. 일본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인도 등 이른바 '동지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2017년 7월30일 미일 합동 훈련에서 미 공군 B-1B 폭격기(위)가 일본의 F-2 전투기와 함께 일본 규슈 상공을 날고 있는 모습.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배포한 것. 2026.09.11.](https://img1.newsis.com/2017/07/30/NISI20170730_0013244051_web.jpg?rnd=20191211113353)
[규슈=AP/뉴시스] 일본이 항공자위대 F-2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에 파견해 합동 훈련에 나선다. 일본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인도 등 이른바 '동지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2017년 7월30일 미일 합동 훈련에서 미 공군 B-1B 폭격기(위)가 일본의 F-2 전투기와 함께 일본 규슈 상공을 날고 있는 모습.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배포한 것. 2026.09.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항공자위대 F-2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에 파견해 합동 훈련에 나선다. 일본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인도 등 이른바 '동지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6일 인도에 F-2 전투기 3대를 파견했다. F-2 전투기는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기지에서 출발했다.
일본이 인도에 F-2 전투기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투기는 조종사에게 부담이 커 장시간 연속 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태국을 경유했다. 사흘에 걸쳐 인도까지 약 1만㎞를 비행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투기 파견에 대해 "일본과 인도의 방위 협력 심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동지국들과 전투기 왕래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이외 국가의 전투기가 합동 훈련을 위해 처음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6년이었다. 당시 영국의 '타이푼' 전투기가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기지를 방문했다.
올해 3~4월에는 네덜란드 전투기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미국·네덜란드는 미사와기지에서 3국 간 첫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일본도 지난해 9월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4대를 약 2주 일정으로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 파견했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유럽에 파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 등을 방문했다.
이달에는 프랑스 공군의 '라팔' 전투기 4대가 이바라키(茨城)현 햐쿠리(百里)기지에 올 예정이다. 오는 15~18일 일본 측과 공동훈련을 실시한다.
아사히는 유럽을 비롯한 동지국들과 전투기 왕래가 활발해진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따른 미국의 불확실성과 중국에 대한 경계감 고조 등 국제 정세 변화를 꼽았다.
전직 방위성 간부는 "항공자위대는 일본 영공을 방위한다는 의식이 강해 해외로 나가는 데 익숙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에 설명했다.
일본은 동지국과의 전투기 교류 확대를 중국 등에 대한 억지력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이다.
방위성 간부는 전투기 파견에 대해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실시한다는, 말뿐만이 아닌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 그치지 않고 동지국에 전투기를 파견해 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국 등에 대한 억지력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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