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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각서 "파병 국익 부합하지 않아…美 침략 의한 명분 없는 전쟁"(종합)

등록 2026.09.11 11:51:14

국방위 간사 김병주 "지금 중동 전쟁은 한미 동맹 정신 해당 안 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주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주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에 대해 11일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이기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제사회에서 침략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이 전쟁에 저희가 참여했을 때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국익도 심대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차례 파병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가담함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도 있지만 이후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평판과 한국이 만들어왔던 'K-컬처'의 자긍심 모든 것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지금 여러 국가에 참전 요청을 했는데 어느 누구도 참전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한국이 먼저 참전하면 이란으로부터 직접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란은 그것을 또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취지의 진행자의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지지율이 지금 최하위"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파병이 대미 투자 협상의 지렛대가 될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는 "파병과 협상은 별개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지켜본 미국은 정치적 목표와 그리고 실리를 가져가는 것, 국제 사회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과 경제적 이득을 별개로 분리해서 보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파병하면 트럼프의 기분이 잠깐 좋아질지는 모르겠다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경제적 이익, 안보적 이익에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주면 저것을 양보받겠지'(란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주 의원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호르무즈 파병은 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장병들의 안전, 유조선의 안전도 그렇고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가 잘못 휘말리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수 진영에선 '미국이 (파병을) 요구했을 때 가지 않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라크, 아프간 전쟁과 지금 사안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이라크, 아프간전은 한미 동맹 정신으로 간 것이다. 9·11 테러가 일어남으로써 알카에다 세력이 9·11 미 본토를 공격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중동 전쟁은 한미 동맹 정신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침략에 의해서 이루어진 전쟁이고 명분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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