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락 끊기면 즉시 신고"…표창원이 말하는 실종 대처법, 제주 사건이 남긴 교훈
등록 2026.09.13 11:05:00
![[서울=뉴시스]최근 제주 30대 여성 실종 사망 사건을 계기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관련 대처법을 상세히 전했다.(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2026.09.13.](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583_web.jpg?rnd=20260913094719)
[서울=뉴시스]최근 제주 30대 여성 실종 사망 사건을 계기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관련 대처법을 상세히 전했다.(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2026.09.13.
11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이자 경찰학 박사인 표창원 소장이 출연해 실종 신고 요령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번 영상은 제주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 장미란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제주 한림읍의 한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나흘 뒤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담당 경찰관인 부 경장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신고를 허위로 종결시켰다. 장씨는 104일 만에 숙소 근처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표 소장은 이 사건을 언급하며 가족이 연락 두절 상태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시 하라"며 빠른 신고 재차 당부했다. 신고를 망설이는 것 자체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표 소장은 신고할 때 챙겨야 할 정보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가장 최근 사진과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휴대전화 번호와 SNS 정보, 평소 자주 가던 장소와 지인 연락처까지 함께 제공하면 초기 대응과 위치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
표 소장은 모든 실종 신고를 경찰이 즉각 수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종자의 취약성과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경찰의 전문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이 판단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담당 경찰은 장씨의 상황을 평상시와 비교하지 않고 성급하게 연락 두절을 가출로 치부했다. 표 전 의원은 이것이 결정적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부 경장의 이후 행동이었다. 부 경장은 실종자 정보를 교통사고 사망 등으로 허위 입력하고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 전 의원은 "절대로 이것은 그런 업무 태만이나 회피가 아니"라며 적극적인 조작 행위였다고 추측했다.
표 소장은 이 같은 행태를 '갓(god) 컴플렉스'로 설명했다. 그는 "신이 된 것 같은 자만을 가지고 생사 여탈 마음대로 좌주우지 하는" 심리라고 분석했다.
시신은 이미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 법의학적 부검만으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히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리 부검으로 동기를 밝히지 못하면 사건은 사인 불명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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