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SNS 가짜정보 반박 강화…중·러 '인지전' 대응
등록 2026.09.13 16:55:07수정 2026.09.13 17:04:24
글로벌 사우스 전문가 초청해 일본 입장 설명
내각홍보실 예산 10배로 확대…전담 부서 신설
![[도쿄=AP/뉴시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2026년 2월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8.](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8550_web.jpg?rnd=20260518142954)
[도쿄=AP/뉴시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2026년 2월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8.
13일(현지 시간) 닛케이에 따르면 정부와 관계자들이 실명과 직책을 밝힌 SNS 계정을 통해 허위 주장에 신속하게 반박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수치를 제시해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내각홍보실은 2027년도 예산안 개산 요구에서 국내외 홍보 강화를 위해 약 72억엔(약 670억원)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국내 홍보에 약 66억엔, 인지전 대응을 포함한 해외 홍보에 약 5억엔을 배정했다. 이는 2026년도 예산의 약 10배 규모다.
기하라 미나토 관방장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발신할 기회를 늘려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기본적 입장과 정책 등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해외 싱크탱크·연구기관과 협력해 동아시아 정세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글로벌 사우스 출신 전문가와 고위 관계자도 초청해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SNS를 통한 대응도 시작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6월 X(옛 트위터)에 일본을 '신형 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사에키 경삼 내각홍보관은 이틀 뒤 영어로 반박하며 중국의 군사비 증가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했다.
방위성도 지난 6월 공인보도관의 X 계정을 개설했다. 7월에는 중국 측의 '일본 재군사화' 주장에 대해 일본의 평화국가라는 기본 이념과 전수방위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7년도에는 방위정책국 내에 인지전 대응 전문 부서도 신설할 계획이다.
외무성 역시 해외 정보의 AI 분석과 해외 언론 기고 등을 확대하기 위해 2027년도 예산으로 전년보다 50% 늘어난 555억엔을 요구했다.
일본 방위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는 일본이 "7척의 준항공모함과 140기의 스텔스 전투기를 숨기고 있다"는 허위 정보가 확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 발신이 일정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처별 대응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마다 와쿠모토 방위성 차관은 인지전 대응에서 부처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가정보기관이 관련 정보를 일원적으로 수집·분석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총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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