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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中, 북미 중재 관심…영향력 과시하려 할것"

등록 2026.09.18 05:13:30수정 2026.09.18 05:54:24

보니 린 CSIS 중국프로그램 국장 분석

"트럼프·김정은, 중국에서 만날 가능성"

北 샹산포럼 참석엔 "中이 핵보유 인정"

[평양=신화/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9일 평양의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전나무 식수를 마친 후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09.

[평양=신화/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9일 평양의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전나무 식수를 마친 후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미간 소통을 중재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니 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파워프로젝트 국장은 17일(현지시각) CSIS가 개최한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김정은을 초청하거나, 아니면 중국으로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많은 소문이 돌고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북한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전후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어느쪽이 됐든 중국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잠재적 회동 기대에 영향력을 과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회담한 후 국빈만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넉달만의 만남에서는 다양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추진 역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과 합의를 맺고 가까워지는 것을 중국이 경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오히려 양국간 소통을 중재하면서 중국이 영향력을 과시할 것이라는게 린 국장의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이 맞다면 이번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협력이 논의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그러한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린 국장은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13회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한 사실도 주목했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대표적 연례 다자 안보회의로 북한이 국방성 부상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김 부상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 세력들을 비난하며 북한의 핵보유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린 국장은 "그가 샹산포럼을 통해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서방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지만 중국언론은 보도한 매우 흥미로운 점은 그가 샹산포럼에서 북한군이 양국(북중) 정상들의 지침을 따르고 중국 인민해방군(PLA)과의 전략적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지난 6월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에게 양측이 군사적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며 "따라서 이번 발언은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북한이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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