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외무장관,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예정
등록 2026.09.18 06:51:21수정 2026.09.18 07:00:24
美, 고위급 대표단에 이례적 비자 발급
이동·사치품 구매 제한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이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데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8](https://img1.newsis.com/2025/09/25/NISI20250925_0020992041_web.jpg?rnd=20260319075745)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이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데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8
1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의 ‘핵심 대표단’과 필수 수행 인력에 대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들은 핵심 대표단에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내려졌다.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이나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를 둘러싼 논의에서도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제재를 시행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란의 ‘핵심 금융 생명선’을 차단하기 위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의 방미를 허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유엔 본부 소재국인 미국은 외국 정상의 유엔총회 참석을 제한하는데 일정한 제약을 받는다. 미국은 과거 자국과 무력 충돌 중인 국가의 지도자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거나 신청을 만류한 전례가 있다.
미 국무부는 “유엔 본부 소재국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권의 핵심 대표단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에는 이동 제한이 적용되며 미국 정책에 따라 사치품과 기타 물품 구매도 금지된다”며 “대표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이란 외교관들에게 제한적으로 비자를 발급했지만 뉴욕 내 이동 가능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코스트코와 샘스클럽 등 회원제 대형 할인점에서의 쇼핑도 금지했다.
이번 비자 승인은 미 국무부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대표단의 유엔총회 참석 비자 발급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아바스 수반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는 2년 연속이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국제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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