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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은 옛말"…디지털 타고 '부업 전성시대'

등록 2026.09.20 09:10:00수정 2026.09.20 09:32:24

경제 불확실성 속 플랫폼 발달로 부업 일상화

온라인커머스·블로그 인기…관련 강좌도 확대

디지털 전환 추세에 보험설계사 N잡러도 부상

[서울=뉴시스] 부업이 경력단절, 부수입 확보, 예기치 못한 퇴직 등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부업이 경력단절, 부수입 확보, 예기치 못한 퇴직 등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부업이 경력 단절, 부수입 확보, 예기치 못한 퇴직 등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본업 이외에 부업을 가진 취업자는 67만93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5만5475명) 대비 2만4000명 늘어난 수치다.

부업 확산의 배경으로는 고용 불안과 소득 보전 수요가 꼽힌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공백이나 예기치 못한 퇴직 이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부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도 부업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부업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를 익히고,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테크 교육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은 온라인 커머스, 블로그 수익화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업 강좌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강의는 경력 단절을 겪는 3040 여성의 유입이 많다.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부업 관련 수강생 가운데 30·40대 여성이 차지한 비중은 38.5%로, 전년 동기(27.4%)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거나 부수입을 창출하려는 청년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업 강의를 계속 늘리고 있다.

25개월 아이를 둔 김씨는 "육아휴직 기간에 건강 악화로 퇴직했고, 출산 후 1년간 육아에 전념해야 했다"며 "9년 경력을 갖췄어도 커리어 공백이 생기면서 기존 분야로의 재취업이 어려웠다. 그때 재테크 플랫폼의 온라인 커머스 부업 강의를 듣게 됐고, 1년만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뛰어들어 현재 월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본업의 전문성을 부수입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의 누적 가입자는 최근 1600만명을 돌파했다. 2년 사이 약 200만명 증가한 수치다. 숨고는 이용자와 생활 서비스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기타리스트가 기타 레슨을 제공하거나 보디빌더가 PT를 진행하는 등 본업과 관련된 부업 인구도 플랫폼에 적잖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이른바 'N잡러 설계사'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설계사 교육·영업을 위해 지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설계사 등록과 상품 교육, 계약 체결 등 상당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부업 진입이 보다 쉬워졌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국내 손해보험사 10곳의 전속설계사(15만5198명)는 작년 말보다 8% 늘었는데, N잡러 설계사 모집에 적극적인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설계사 수가 각 6402명, 4304명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과 디지털 업무 환경이 발달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줄고 있다"며 "소득을 보완하거나 경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업을 선택하는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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