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급전방식' 바뀌나
등록 2026.09.22 16:14:05
시의회 토론회…이재영 연구위원 "공사비 2000억원 이상 증가"
![[대전=뉴시스]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756_web.jpg?rnd=20260922160320)
[대전=뉴시스]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2026.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무가선 트램(수소)으로 운행했을 경우 연간 수소연료비가 150억원 증가한 데다 연료전지 교체비용도 380억원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공사비도 일반 트램 대비 최소 2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일 대전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어떻게 할 것인가'란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재영 대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2022년 대전트램 노선운영 및 급전방식을 검토하면서 무선급전방식이 제외된 상태에서 경제성 분석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 400여 개 트램 운영 도시 중 90% 이상이 안전성과 경제성이 100년 넘게 검증된 가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에도, 대전시는 정량적 비교분석 없이 '도시미관 저해'라는 주관적 판단만으로 가선 방식을 원천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소트램 도입에 따른 재정적 '비용 청구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수소트램은 81톤에 달하는 무거운 만차 중량으로 인해 노반 및 교량 7곳의 전면 보강이 필요해 건설비가 급증하고, 차량 구입비 역시 일반트램(편성당 35억 원)의 2.5배가 넘는 편성당 약 85억 원(34편성 2950억 원)에 달한다.
이 위원은 "차량의 무게 증가는 공사비의 증가로 나타난다"며 "무가선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공차 때 62톤, 만차 시 81톤 이하를 보이지만 가선의 경우 38톤에 57톤 이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당초 대전시가 가정한 수소 가격(4344원/kg)도 현재 시장 시세(1만1000~1만3000원/kg)를 반영할 경우 연간 연료비만 약 150억 원에 육박해 가선 트램(전기료 연 20억~25억 원 수준) 대비 40년간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이 연구위원은 수소트램 선택으로 인해 대전시가 40년간 추가로 짊어져야 할 비용은 최소 1조5381억 원(연간 약 3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초고압 수소탱크를 얹은 차량이 테미고개·불티고개 등 밀폐 지하 터널 구간(총 4.58km)을 통과할 때의 화재·폭발 위험성에 대한 명확한 기술기준 부재,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충전시설 부지 미확정, 연축기지 1개소 의존에 따른 위험 등도 핵심 난제로 지적했다.
![[대전=뉴시스]대전광역시의회는 22일 오후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학계, 교통 전문가, 시민단체 및 시정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764_web.jpg?rnd=20260922160735)
[대전=뉴시스]대전광역시의회는 22일 오후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학계, 교통 전문가, 시민단체 및 시정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2026.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토론회 참석자들은 "지금이 전환 비용을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전시가 정보 공개와 시민 숙의 공론화 과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하경옥 대전시의원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100년 이상 대전의 도시 공간구조를 결정지을 핵심 프로젝트"라며, "치열한 문제 제기와 대안들이 대전시 행정에 온전히 전달되어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100년 앞을 내다보는 가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시민의 발로 완성되도록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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