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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빚더미' 우려…코어위브, 주가 15% 급락·채권 수익률 15% 육박

등록 2026.10.15 10:12:49

1년 새 부채 150억→520억달러…2분기 이자 비용 6억4000만달러

: CEO "시장 비합리적" 반박…AI 클라우드 관련주 동반 급락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6% 하락한 65.78달러에 마감했다. 코어위브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6% 하락한 65.78달러에 마감했다. 코어위브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막대한 부채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온 코어위브의 차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AI 투자 거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

1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6% 하락한 65.7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2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가 급락은 코어위브의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다는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촉발됐다.

벤처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전날 엑스(X)에 코어위브가 발행한 2032년 만기 채권 12억5000만 달러어치의 수익률이 장중 15%에 도달한 뒤 14.5%로 마감했다는 내용의 그래프를 게시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팔리하피티야는 "AI 인프라 구축이 사모대출 시장의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해당 게시물에 "이런(Yikes)"이라고 반응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해 다른 AI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 구매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 상당 부분을 차입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코어위브의 올해 2분기 이자 비용은 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67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한 2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6억2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약 520억 달러로 1년 전 150억 달러에서 급증했다.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마이크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시장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새로운 유형의 기술 기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시장이 이를 오해하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사업 모델과 고객, 실행 능력, 재무 운영 체계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쟁사들의 기업공개(IPO)와 부채 조달 과정에서 나타난 부진과 지연이 코어위브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어위브는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험사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반도체를 담보로 돈을 빌릴 때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아 보험사에서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어위브 공동창업자인 브래닌 맥비는 반도체 담보대출에 대해 "무서운 부채가 아니라 성장을 가속하는 좋은 부채"라며 앞으로도 이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가 약 9%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투자 수익률은 약 1%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AI 투자 호황이 꺾일 경우 "주식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는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네비우스는 약 10%, 오라클은 9% 하락했으며 디지털오션과 헛8, 사이퍼, 테라울프, 아이렌 등도 10% 넘게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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