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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해도 못 산다"…3개월 대기 필수된 '아이폰 듀오'

등록 2026.10.20 09:50:35

애플, 국내 홈페이지에 '현장 구매 불가' 공지…출시 당일도 못 사

美 애플스토어도 예약 없는 방문 자제 안내…초기 물량 부족 심화

韓 이통3사 사전예약 우선 배정…유통업계 "연내 품귀 해소 장담 못해"

[서울=뉴시스]KT가 16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T가 16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지금 구매해도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전예약 주문이 몰리면서 오는 23일 정식 출시일에도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구매하기 어렵게 됐다.

애플은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게시했다.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하지 말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물량 부족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애플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아이폰 듀오를 정식 출시된다.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양국에서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까지 밀리는 등 초기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시스]애플이 국내 공식 홈페이지의 '매장 찾기' 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맥스의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애플이 국내 공식 홈페이지의 '매장 찾기' 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맥스의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국내 홈페이지에 '현장 구매 불가' 명시

애플은 국내 공식 홈페이지의 '매장 찾기' 페이지에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맥스의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애플은 해당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무료 배송 받거나 애플스토어에서 픽업하세요. 아이폰 듀오 및 아이폰18 프로맥스는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현장 구매를 할 수 없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아이폰 듀오를 바로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은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듀오의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미국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사전예약 없이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매장 방문을 자제하도록 안내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 16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배송 예정일이 빠르게 밀렸으며, 약 30분 만에 모든 색상과 저장용량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25일로 연기됐다.

출시 당일 예약하지 않은 고객에게 판매할 물량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약 없이 매장을 찾더라도 제품을 구매하지 못할 수 있어 방문을 권하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6일 사전예약 시작 이후 배송 예정일이 수분 만에 정식 출시일 이후로 밀렸고, 약 30분 만에 모든 색상과 저장용량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25일로 연기됐다.

이통사, 사전예약 고객 우선 배정…추가 물량 확보가 변수

국내 이동통신3사 역시 확보된 초기 물량을 사전예약 고객에게 우선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출시일인 23일 예약 없이 이통사 유통망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기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은 초기 확보 물량과 추가 공급 일정에 맞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이통사는 예약을 차수별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차 예약까지 진행 중이다.

초기 확보 물량보다 예약 신청이 많더라도 오는 23일까지 사전예약 접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추가 물량이 들어오면 예약 신청 순서에 따라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통사들은 추가 입고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현재 초기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사전예약 수요에 따라 제품 수령까지 대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고객들이 단말을 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물량 대란이 발생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애플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도 배송 일정이 크게 밀렸다. 이날 기준 국내에서 아이폰 듀오를 주문하면 내년 1월23일에 배송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됐다. 정식 출시일보다 약 3개월 늦은 일정으로 저장용량과 색상에 관계없이 모든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동일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출시 당시에도 사전예약에 구매 신청이 몰리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 수령에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256GB 가격으로 512GB 모델을 제공하는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일부 소비자들은 원하는 색상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배송 일정이 늦어지자 사전예약 혜택을 포기하고 공식 출시 당일 또는 출시 이후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폰 듀오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으면 공식 출시 이후에도 제품을 곧바로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직접 국내 매장 현장 구매를 제한한 데다 공식 온라인스토어 배송 일정도 내년 1월까지 밀려 있기 때문이다.

공급 부족이 언제 해소될지도 불확실하다. 사전예약 고객에게 제품을 우선 배정하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연말까지 구매 대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그냥 빨리 예약하는 게 답일 수 있다"며 "품귀 현상이 올해 안에 풀릴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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