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3]"공화, 트럼프 유세취소에 안도"…번복에 다시 비상
등록 2026.10.31 13:19:36
트럼프 "아이오와·캔자스서 방문 요구"
![[록힐=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현장 유세 일정이었던 경합주 캔자스·아이오와주 방문을 취소했다가 공식 번복했다. 주요 선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유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으로 우려해온 공화당 인사들은 현장 유세 취소에 안심했다가 다시 낙담하는 기류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2026.10.31.](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1703921_web.jpg?rnd=20261030114150)
[록힐=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현장 유세 일정이었던 경합주 캔자스·아이오와주 방문을 취소했다가 공식 번복했다. 주요 선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유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으로 우려해온 공화당 인사들은 현장 유세 취소에 안심했다가 다시 낙담하는 기류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2026.10.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현장 유세 일정이었던 경합주 캔자스·아이오와주 방문을 취소했다가 공식 번복했다.
주요 선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유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으로 우려해온 공화당 인사들은 현장 유세 취소에 안심했다가 다시 낙담하는 기류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오션센터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아이오와와 캔자스에서 각각 5만명 정도가 모이는 유세에 나서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중요한 일정인가'라고 물었고, 그들은 '단지 (승리를) 확실하게 해두고 싶다'고 답했다"며 "여러분이 일요일 미식축구를 볼 때 나는 멋진 비행기를 타고 아이오와와 캔자스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이 마지막 유세이며 앞으로는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이런 짓을 28일 연속으로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목소리 상태가 약 49.2%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31일 캔자스, 내달 1일 아이오와에서 예정돼 있던 트럼프 대통령 현장 유세가 20여개 지역에 대한 전화 유세로 대체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캔자스·아이오와주에서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유세는 전국 유권자들을 향한 메시지에 방점을 두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라고 당 전국위는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하루 만에 번복하고 현장 유세 참여를 결정했다. 그는 현장 방문 취소를 체력 문제와 결부시킨 기자 질문에 격분해 "내가 캔자스에 가지 않는 것은 그(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가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신은 역겹다. 몸 관리나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연일 설화를 일으키는 트럼프 대통령 현장 유세에 부담을 느껴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백악관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경합주 선거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직접 선거를 치르는 공화당 입장은 반대라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설의 상당 부분을 양당 후보 신체 품평 등 원색적 발언에 할애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당내 문제의식이 커졌다고 한다.
CNN은 "캔자스주 방문 취소에 현지 공화당은 안도했다. 비교적 각본을 따르는 전화 유세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반색한 것"이라며 "(전화 유세에서는) 인지능력 검사, 백악관 연회장, 공화당 후보 신체 묘사 등 생소한 주제로 이야기가 새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도 "경합주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으며, 대다수 후보는 그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해왔다"며 "대통령 지지율은 37%에 그치며, 유권자들은 그의 경제 정책과 이란 전쟁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CNN에 "신에 감사한다. 대통령은 어느 곳에서도 판도를 바꾸지 못했다"고 토로했고, 다른 관계자도 "방문 선거운동과 유권자 접촉 등 투표 독려에 집중해야 하는 막바지 시점에 대통령 유세가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했다.
공화당 전국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플로리다 방문을 마친 뒤 내달 1일 캔자스·아이오와주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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