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 트람바스 대주교 영면…향년 93세

등록 2022.06.12 09:47: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고(故)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한국 정교회 대주교. (사진=한국 정교회 대교구 블로그 화면 캡처) 2022.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한국 정교회 대주교. (사진=한국 정교회 대교구 블로그 화면 캡처) 2022.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을 지낸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국 정교회 대교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트람바스 대주교가 서울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교회 측은 "대주교께서는 참된 교회의 전통과 정신을 따라왔고, 다방면에 걸친 사역과 일생에서 절제와 분별력을 가지고 계셨다"며 "이 모든 덕망들을 품에 안고 하늘로 떠나셨다"고 밝혔다.

1929년 그리스 아르타에서 태어난 트람바스 대주교는 아테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196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테네 대주교좌 성당 주임사제로 근무하던 그는 1975년 11월 한국 정교회로의 봉직을 자원했다.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성당에 부임해 부산·인천·전주·양구 등 7개 지역 성당을 건립했으며, 경기도 가평에 구세주 변모 수도원도 건립했다.

100여종에 달하는 종교서적과 예식서를 한국어로 번역·출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정교인들과 유럽 지역의 정교인들을 영적으로 지도했다. 한국 정교인들의 '영적 아버지'로 불리던 그는 1993년 주교로 승품했다. 2004년 한국 정교회 초대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2008년 은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