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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베트남 워크숍'에 "이재명 방탄 밀어붙이더니…대국민 사기"

등록 2023.03.02 13: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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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소집하고 공식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 외유"

"정치·국회 불신 조장하는 국민 배신 행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경청투어 및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경청투어 및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2일 베트남으로 워크숍을 떠난 데 대해 "대국민 사기"라고 비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오늘 대거 외유를 갔다니 과연 사실인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며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해당 의원들의 변명이라는 것이 더 기막히다.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워크숍이란다"라며 "민주당 진로를 베트남에서 찾는다? 외국에서 총선준비를 한다? 과연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 구차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생을 앞세워 국회 문만 열어 놓은채 민주당 40여명 넘는 의원들이 대거 외국으로 빠져 나가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것이 불과 지난 1월의 민주당 방탄국회였다"며 "민생을 볼모로 이재명 방탄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인 민주당의 '대국민 사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분명히 답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3·1절 공휴일부터 민생을 챙기기 위해 하루도 쉴 틈이 없다던 민주당의 말은 역시나 거짓과 위선이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의 국민 무시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 기만행위라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며 "정치 불신, 국회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2박3일 워크숍을 떠났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수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세 일정은 비공개이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각출로 이뤄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요구로 전날부터 임시국회가 열린 상황에서 의원들이 해외로 워크숍을 떠난 건 스스로 소집 명분을 떨어트린다는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더미래 소속 현역 의원의 절반가량이 이번 해외 워크숍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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