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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크라 공동성명 대만 언급에…中 "국제사안 개입 명분"

등록 2023.03.23 09:58:37수정 2023.03.23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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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대만' 위험한 논리 펴"

[키이우=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해 현상 유지를 촉구한데 대해 중국 언론은 일본이 대만 문제 등 국제현안에 개입하려는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3.03.22.

[키이우=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해 현상 유지를 촉구한데 대해 중국 언론은 일본이 대만 문제 등 국제현안에 개입하려는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3.03.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해 현상 유지를 촉구한데 대해 중국 언론은 일본이 대만 문제 등 국제현안에 개입하려는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이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대만’이라는 서술로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27문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일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동남중국해와 대만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상은 동남중국해의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고, 대만해협의 평화 안정,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했다.

다즈강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기시다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 등 지역 현안과 연관해 일본이 자국에 유리한 카드를 확보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얻기 위해 갈등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대만’식의 논리를 과장해 주요 국제행사에 개입하려는 명분을 만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다 소장은 “이런 위험한 과장은 일본이 전쟁가능한 국가로 되기 직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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