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1100억원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고의곤 LS전선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왼쪽)과 데이비드 푸 폭스웰 에너지 사장이 대만 폭스웰에너지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대만전력공사(TPC)가 대만 서부 해상에 건설하는 풍력단지에 LS전선이 11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23일 LS전선은 대만 서부 해상 풍력단지 시공사인 대만 에너지 기업 폭스웰에너지와 1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지금까지 총 계약금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 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1GW급 원전 약 2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전선은 덴마크 오스테드와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 유럽과 북미 등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시공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 관계자는 "올해 추가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KT서브마린과 협력해 시공 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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