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시 단호히 반격"

등록 2023.03.29 16:10: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군 무력시위 예고

[서울=뉴시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차이잉원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접촉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차이잉원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접촉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미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하면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경우 중국 정부가 단호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차이잉원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접촉한다면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또 "우리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반드시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위 말하는 ’경유‘는 본질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는 도발 행보“라면서 ”국제적으로 대만 독립 주장을 퍼뜨리고 미국내 반중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지켜야 하며 차이잉원과의 공식 접촉을 계획하지 말이야 한다“면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3개 연합 공보는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에 대한 기본 문건으로 양국이 체결한 상하이공보(1972년 2월)  미중수교공보(1978년 12월) 8.17공보(1982년 8월)를 말한다. 미국은 3개 연합공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차이 총통은 29일 점심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9박10일 간의 일명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리' 순방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군의 강력한 무력시위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미 하원의장으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