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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연봉' 벌랜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 출발

등록 2023.03.31 1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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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근 염좌로 부상자명단 올라

지난 겨울 메츠와 2년 8600만달러 계약

[마이애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저스틴 벌랜더. 2023.03.30

[마이애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저스틴 벌랜더. 2023.03.3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자인 저스틴 벌랜더(40·뉴욕 메츠)가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메츠 구단은 2023 MLB 정규시즌이 개막한 31일(한국시간) 벌랜더를 IL에 등재했다. 벌랜더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원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벌랜더는 지난 30일 불펜 투구를 하다가 대원근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만큼 벌랜더는 적당한 강도로 투구를 이어가고 일주일 뒤 재검사를 받는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시즌 첫 등판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원래 벌랜더는 다음달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고, 4일 휴식을 취한 후 7일 마이애미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벌랜더는 ESPN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두 번째로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매우 경미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2020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재활에 매달린 벌랜더는 결국 그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년간 실전 등판이 없었음에도 2022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총액 5000만 달러에 계약한 벌랜더는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벌랜더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2022시즌 뒤 휴스턴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벌랜더는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4333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벌랜더는 메츠에서 함께 뛰는 맥스 셔저와 함께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메츠에게는 연이은 부상 악재다.

2022시즌 뒤 역대 구원 투수 최고액인 5년, 1억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참가했는데, 8강 진출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오른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른 디아스는 시즌 아웃됐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2년, 26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는 갈비뼈 피로골절로 역시 수술을 받아 전반기 등판이 어렵다.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 겨울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던 메츠는 부상 악재 탓에 울상을 지은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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