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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연임 확정…"1년 단위 아닌 장기적 관점 가져야"

등록 2023.03.31 11:24:39수정 2023.03.31 14: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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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주주와의 대화 행사 개최

"작년 적자는 투자와 수익 시차 때문…올해는 흑자전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유튜브 위메이드 채널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유튜브 위메이드 채널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장현국 대표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더 나은 재무적 성과를 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또 사업을 1년 단위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위메이드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현국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위메이드를 이끌어왔으며,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진출해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를 발행했다. 지난 2021년 미르4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지난달 코인원 거래가 재개되며 기사회생했다.

이사회는 장현국 대표 사내이사 추천 배경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재직 기간 동안 대표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업무성과를 입증했고 향후에도 기업경영 및 기업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 대표는 주주총회가 종료된 후 곧바로 개최된 주주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직접 주주들과 소통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800억원이 넘었지만 하고 있던 사업을 못해서가 아닌 블록체인 사업 진출 투자, 채용을 하면서 벌어진 것"이라며 "기업이 하는 모든 투자는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올해부터 점차 수익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지난해 지급 받은 보수에 대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해 벌어들인 금액을 인식한건 2021년이나, 실제 현금이 들어온 건 작년이어서 보상이 지급되는 시차가 발생했다"라며 "현금 인센티브의 절반 정도는 세금을 내기 때문에 남은 40억원으로 스톡옵션 행사에 전부 썼기 때문에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은 건 1원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억원, 상여 81억2200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81억6800원 등 총 172억9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한 바 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 만들었던 것을 전개하는 '롤업'의 해가 될 것이다. 미르M 성공적 론칭을 했고, 다음달 나이트 크로우와 연말에는 이미르를 출시해, 중요한 캐시카우로 이익을 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위믹스 플랫폼에 많은 게임이 올라가 플랫폼 수익도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이코노미 실질적 구성도 박차를 가하고 위믹스파이도 지속 확장해 디파이라는 금융 서비스도 확고한 포지션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주주가 타 게임사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 사례를 거론하며 올해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이냐고 묻자 장 대표는 "1년 단위로 보면 안된다고 보고, 장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다시 2018년 1월로 돌아가서 재신임 받을라면 이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진출하면 안 됐다. 지금의 위메이드는 저 같은 사람이 맞다"고 답했다.

그는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를 활용한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병하면 좋은 회사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인 후보는 미르M을 개발한 위메이드엠이나 40% 지분을 확보한 매드엔진도 나이트 크로우가 성공하면 위메이드넥스트와 비슷하게 (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김영호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이선혜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및 심리서비스 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5명의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동결하는 안건과 감사 1명의 보수를 2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배수가 최소 1배에서 최대 3배까지로 상향되는 등 내용을 담은 임원 퇴직금 규정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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