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재옥, 선관위 감찰 거부에 "조직이기주의…국정조사 필요"

등록 2023.06.02 09:36:06수정 2023.06.02 09:5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선관위, 개혁 의지 있다면 감사원 감찰 거부할 이유 없다"

"민주, 국민 눈높이 맞는 국정조사 적극 협력해달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데 대해 "국회의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투표 논란이 일어났을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적이 있다"며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관련 조항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결과이며 전형적인 조직 이기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가 독립성을 방패로 내부적으로 온갖 비리를 저질러 왔고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한 게 분명해졌다면 외부기관의 감사를 자청해서 받는 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의 도리일 것이"이라며 "국가공무원법상 감찰 책임자인 사무총장도 사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가 진정한 개혁 의지가 있다면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선관위는 기관의 존재이유를 물을 만큼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이번 국회에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까지 거부하는 상황에서 국회 국정조사를 하루라도 빨리 실시하는 것이 국민적 의혹과 분노를 풀어드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의 자세로 볼 때 불성실하게 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꼼꼼하게 세부 계획을 마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 관련해선 "이미 간호법으로 5월 국회가 홍역을 앓았는데도 민주당은 언제까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노리고 무리한 법안을 추진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방송법 강행으로 대통령께서 불가피하게 다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그로 인한 혼란의 책임은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국민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의 입법 폭주는 불필요한 국력 소모와 국민의 정치 불신을 낳을 뿐이므로 부디 민생 현안으로 돌아와 6월 국회를 민생의 시간으로 만들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