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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24일 이전 협상 유력"
이슬라마바드 긴장 속 철통경비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회담은 오는 24일 이전에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파키스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 관리들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의 누르 칸 공군기지에 "미군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2대가 착륙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협상이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공항에서 이슬라마바드의 주요 정부 기관이 모인 '레드존(red zone·적색구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며 도심 보안 경계 태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회담은 애초 지난 주말께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오만 해역에서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담 개최가 안갯속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소식통들은 또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과 메리어트 호텔 모두 일반 투숙객을 퇴실 조치하고 있고 금요일(24일)까지 신규 예약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2차 종전 협상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간 1차 협상은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열렸다.

건강 365

의사가 밝히는 '알부민' 진실…"주사 아니면 소용 없다"

의사가 밝히는 '알부민' 진실…"주사 아니면 소용 없다"

최근 '먹는 알부민'을 통해 간 건강을 쉽게 개선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잦은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 간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그 배경이다.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간질환은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먹는 알부민'의 간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는 실제 의학적 근거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간질환 환자에게 알부민은 단순한 영양 수치가 아닌 간의 합성 기능과 복수, 염증, 감염, 신기능, 체액 상태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혈중 알부민이 저하된 저알부민혈증은 심한 경우 복수나 전신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는 19일 정성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의료계에 따르면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장 단백질로, 혈관 안의 수분을 잡아 두고 호르몬, 약물, 비타민 등 여러 물질을 운반한다. 알부민이 낮으면 부종이 생기는 등 전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저알부민혈증이 곧 '단백질을 덜먹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간의 합성 기능 저하, 신장을 통한 소실, 염증에 따른 생성 저하, 체액 증가에 따른 희석 등과 관련이 있다. 간질환 환자의 알부민 수치는 원인을 따져봐야 하는 결과로, 단순히 보충제로 해결할 수는 없다. 알부민은 실제 혈액검사 항목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중요한 수치로 알고 있다. 제품명에 알부민이 들어가면 혈액 속 알부민을 직접 보충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름이 알부민이라고 해서 혈청 알부민을 올리는 제품은 아니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먹는 알부민' 제품 다수는 계란 흰자에 함유된 난백알부민을 주원료로 한다. 그러나 식약처가 운영하는 포털인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공식 알부민 기능성 원료는 '난백알부민'이 아니라 풀무원건강생활에서 개발한 'PMO 참밀알부민'이다. 그 기능도 혈중 알부민 증가가 아니라 식후 혈당 상승 억제로, 기전 역시 혈청 알부민 보충과는 무관하다. 이에 반해 난백알부민은 식약처 원료 데이터베이스상으로만 본다면 일반 식품원료에 해당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먹는 방식 자체에 있다. 정성원 교수는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된다"며 "먹은 알부민이 그대로 혈관으로 들어가 혈청 알부민이 되는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 혈청 알부민 수치는 간의 합성 기능, 염증, 감염, 신장이나 장으로의 단백질 소실, 체액 상태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관련 연구들에서도 알부민은 영양 상태보다 염증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양 지원이 단기간의 혈청 알부민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다. 저알부민혈증을 난백알부민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런 맥락에서 과장에 가깝다. 그렇다고 영양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간학회는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 환자에서 하루 단백질 1.2~1.5g/㎏ 섭취를 권고한다. 전문가들은 간질환에서 근거가 있는 건 정맥 주사용 알부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맥 주사용 알부민은 일부 간질환 상황에서 분명한 근거가 있다. 3ℓ가 넘는 대량 복수 천자를 할 때는 배액하는 복수 1ℓ당 6~8g의 알부민 투여가 권고된다.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에서도 항생제에 알부민을 더했을 때 신기능 악화 및 입원 중 사망이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 간신증후군에서는 알부민이 혈관수축제와 함께 쓰는 치료 일부다. 이처럼 간질환에서 알부민이 의미 있는 상황은 단순 보충이 아니라 합병증의 기전을 겨냥한 치료다. 그렇다고 모든 저알부민혈증에 알부민이 답은 아니다. 입원한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들의 알부민 수치 개선을 목표로 알부민을 반복 투여한 연구에서는 감염, 신기능 악화, 사망을 줄이지 못했고 중증 이상반응은 늘었다. 미국소화기학회에서도 합병증이 없는 단순 복수에서는 알부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현재 장기 정맥 주사용 알부민 역시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모든 간경변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표준치료라기보다는 필요한 환자를 면밀하게 따져야 하는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성원 교수는 "간질환에서 중요한 질문은 '알부민을 무엇으로 채울까'가 아니라 '왜 낮아졌을까'다"라며 "복수가 생겼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신기능이 나빠졌는지, 실제 영양 섭취가 부족한지 등 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는듯 통증과 손끝저림"…단순 근육통 아닌 '이 질환'?

"타는듯 통증과 손끝저림"…단순 근육통 아닌 '이 질환'?

흔히 알고 있는 근골격계 통증은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다. 발목을 접지르고, 근육을 다쳤을 때처럼 조직이 손상된 자리에서 통증 신호가 발생하고, 손상이 회복되면 통증도 사라진다. 그러나 신경통은 다르다.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자체가 손상되거나 눌렸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의 성질과 양상, 느낌도 차이가 있다. 국제통증연구학회(IASP)에서는 체성감각신경계의 병변 혹은 질환으로 인한 신경통을 신경병성 통증이라고 정의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경병성 통증은 뇌·척수·신경(말초신경)에 병변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으로, 작열감·저림·전격통·가벼운 접촉에도 통증이 생기는 과민 반응(무해자극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통 환자들은 찌릿하고, 저림, 피부가 타는 듯한 통증, 옷깃만 스쳐도 느껴지는 이질통을 많이 호소한다. 신경통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다양한 신경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발이 저리면서 타는 느낌이 난다'거나 '손끝 감각이 저리고 둔하다'는 표현은 신경통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며, 밤에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신경통의 아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아침에는 코티솔이나 엔도르핀 등의 호르몬과 내인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돼 신경병성 통증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신경통 원인은 다양하다. 손목의 신경이 압박돼 손저림과 통증이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손이 저려서 자다가 깨는 경우가 흔하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데, 가벼운 접촉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피부병변은 나았는데 3개월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볼 수 있다. 당뇨가 오래 지속되면서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말단 부위인 손과 발끝, 발바닥부터 영향을 미친다. 몸 중심부로부터 먼 곳부터 서서히 대칭적으로 감각이 둔해지며 환자들은 '발이 화끈거리고 발바닥 감각이 저리다'고 호소한다. 증상은 비대칭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한쪽의 단일신경, 신경뿌리 혹은 신경얼기를 침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 등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서 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경통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일반 진통제로는 효과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손성연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신경통 완화 약물은 항경련제, 항우울제 계열 약물을 사용하며,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약한 합성 마약계 약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며 "필요하다면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물리치료, 염증 감소 및 통증 완화를 위해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당뇨 등 근본 원인을 조절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경통은 방치할수록 말초성 및 중추성 민감화 과정이 진행돼 통증이 만성화되고 치료 반응이 떨어지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성연 과장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통증 치료가 늦어지면 장기간 통증으로 이어진다"며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은 신경 문제일 수 있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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