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北도발 속 "만일의 사태 준비돼"…한국→북한 거명 실수도
순방 직후 트위터에 DMZ 방문 사진 게재…"충돌 위협 여전"
DMZ 연설 중 한·미 동맹 언급하다 '북한'으로 잘못 거론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경기 파주시 오울렛 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22.09.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9/29/NISI20220929_0019303014_web.jpg?rnd=20220929183644)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경기 파주시 오울렛 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22.09.29. [email protected]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DMZ 방문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은 공동의 희생 위에 구축됐다"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이동, 순방 일정을 마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정전 이후 거의 70년이 지났지만 충돌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한 동맹은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일정 중 하나로 이날 DMZ를 방문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 관한 글도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한 뒤 "나는 한국을 향한 우리 방어 약속이 철통 같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신기술, 공급망,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환영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여성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두고는 "사업에서 예술까지 모두가 세계 지도자인 어마어마한 여성들을 만났다"라며 "나는 여성이 성공하면 사회 모두가 성공하며, 여성이 부상하면 가정과 공동체, 경제가 부상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DMZ에서 한·미 동맹을 미·북 동맹으로 잘못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USA투데이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DMZ 연설 중 "미국은 북한과의 동맹이라는 매우 중요한 관계를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영어 표기인 'Republic of Korea'를 'Republic of North Korea'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영어로 'North Korea' 또는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표기한다.
외국 인사들이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거명하는 실수는 종종 등장한다. 지난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연설에서 대러시아 제재 지지 국가를 거명하던 중 '북한(North Korea)'을 거론했는데, 한국을 잘못 말한 것으로 해석됐었다.
USA투데이는 "부통령이 자신 발언을 바로잡지는 않았지만, 그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속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어 약속에 대한 묘사로 나아갔다"라고 이번 해프닝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직후인 29일 저녁 북한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5, 28일에 이어 닷새 만에 세 번째 시험 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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