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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들 "성비위 사과 필요…부동산 정책 선회 성급"(종합)

등록 2021.04.22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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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원인 된 사건 지도부가 진정성있게 사과를"

초선 몫 원내부대표로 민병덕, 비례 이수진 추천

"반성한다며 부동산 세 급한 조정 성급한 감 있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간사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초 화상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간사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초 화상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2일 재보선 참패 후 쇄신안을 발표하며 보궐선거 원인이었던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문제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당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해 당 쇄신위원회 구축을 요구한다"면서 쇄신안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또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된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며 "아울러 당 지도부에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호중 신임 비대위원장이 성추행 '피해자님'에 사죄한 데 대해선 "일정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는 별도로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회견에 동석한 권인숙 의원도 지도부 차원의 별도 사과에 대해 "필요한 스텝일 것"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윤호중 신임 원내지도부에 초선 몫 원내부대표 추천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오늘 윤 원내대표가 부대표 2명을 우리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줬다"며 "논의를 거쳐 남녀 한 명씩을 추천한다. 남성은 민병덕, 여성은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위원회 단위로 '쓴소리 경청텐트'와 '세대별 심층 토론회' 등 재보선 참패 후 소통 단위를 만들 것도 제안했다. 의원들 간의 집단토론 활성화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재보선 참패 후 당 일각의 부동산 정책 선회에 대해선 "지금 급하게 우리가 반성한다고 보유세 완화, 부동산세 조정 등은 성급한 면도 좀 있다"며 "좀 더 본래의 목적인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한 국민 여망에 입각해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지 기본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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