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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안 하면 언니부를까?" 친딸 200회 성폭행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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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15:25:28  |  수정 2021-06-25 14:24:35
법정서 범행이유 묻자 "잘 모르겠다" 태연히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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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친딸들을 수백회 가량 성폭행한 40대가 1심 첫 공판에서 범행 이유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태연히 대답해 법정을 아연 질색케 했다.

24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 도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두 딸을 200회 가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처와 이혼하고 홀로 두 딸을 양육하던 A씨는 자신의 둘째딸에게 성욕을 품었다. 몹쓸 성욕은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 그는 틈만 나면 둘째딸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반항을 억압하고 강제로 성폭행했다.

반항이 심하면 "네가 안하면 언니까지 건드린다"고 협박해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굴복시켰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둘째딸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큰딸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지만, 강한 반항에 부딪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장은 "친딸 맞죠, 딸이 뭘로 보였기에 그런 범행을 저질렀습니까"라고 물었고, A씨는 태연하게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재판장은 "당신의 성욕때문에 딸의 인생이 망치게 됐다"며 "동물도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와 변호인 측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두 딸과 합의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재판장은 변호인에게 "과연 합의가 양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다음 공판은 8월12일에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 법원은 한 차례 증거조사를 실시한 후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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