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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만난 BTS 팬들…"그들의 음악은 강력하다"

등록 2021.09.21 22:34:13수정 2021.09.21 22: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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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게 희망 갖게 해"…BTS '메시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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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 본부의 보안 검색대에 도착하고 있다. 2021.09.20.

[뉴욕=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SDG 모멘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연대와 협력에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행사가 열린 뉴욕 유엔 본부를 더욱 빛낸 이들이 있었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유엔 본부를 찾은 이들은 연설을 통해 기후 변화, 코로나19 등 이 시대 당면 과제에 관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BTS가 유엔 연설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 청년들에게 이 시대의 과제를 전달하고, 역시 청년들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다른 세대와 세계 정상에 전달할 '메신저'의 역량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그들을 이토록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우뚝 설 수 있게 했을까. 뉴욕에서 만난 BTS 팬들에게 이유를 들어 봤다.

◇"그들의 음악에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자신을 '캐리'라고 소개한 27세 뉴요커는 BTS를 사랑하는 이유를 묻자 "다른 무엇보다 그들의 음악"이라며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을 예로 들었다.

BTS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이 곡은 틀에 박힌 일상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거울을 들여다보고 꿈을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캐리는 "이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BTS가 부르는 노래를 통해 젊은 세대가 공명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통상 이성 간 연애 감정이 주된 소재가 되는 다른 곡과 달리 BTS의 곡에는 남다른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리더 'RM'의 메시지에 주목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에게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라며 "그들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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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친 후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2021.09.20. bluesoda@newsis.com

◇"미래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 줘"

캐리의 동갑 친구인 '체리'는 BTS의 성장이 자신에게도 희망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BTS를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점에 감명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체리는 BTS가 직접 미국 거리에서 무료 공연 표를 나눠 주던 데뷔 초를 설명하며 "그게 내가 BTS를 이렇게 사랑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체리의 감상은 다음과 같다.

"그런 모습이 내게도 희망을 준다. 비록 오늘 내가 생각처럼 잘하지 못했더라도 미래에는 더 잘할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한국의 '소프트 파워'도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엿볼 수 있었다. 둘 중 체리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K팝을 좋아했다고 한다. 캐리는 한국의 영화 산업에 관심을 가졌었다.

미국의 영화 산업은 점점 성애적 측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영화 산업에는) 미국이 잃어버린 것이 있다"라고 했다. 천편일률적 주제를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에서 진행했다. 김정숙 여사와 BTS가 방문하던 시각이었다.

인터뷰 진행 중 주변을 구경하던 한 백인 여성이 다가와 기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미술관 안에 BTS가 있다"라고 답하자, 이 여성은 "아직도 그들이 안에 있나"라며 눈에 띄게 흥미로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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