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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하마스, 라파 공격시 모든 휴전협상 중단하겠다 위협

등록 2024.05.02 06:13:59수정 2024.05.02 0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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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블링컨 국무장관 방문에도 네타냐후, 공격계획 고집

하마스 "라파 공격하면 간접적 휴전협상도 모두 중단"

[텔아비브=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4.04.30.

[텔아비브=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4.04.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저항운동( 하마스)은 1일(현지시간) 만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과의 모든 직·간접적 휴전 협상들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의 고위 관료 오사마 함단은 이 날 레바논의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시 중재국들을 통한 모든 간접적인 휴전 협상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단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지상공격을 한다며 모든 관련국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 우리 (하마스) 저항군은 아직 우리 팔레스타인 국민을 방어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하마스의 군대 알-콰삼 사단이 하마스 정파의 정치국과 여전히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가자지구 전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현황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지상공격으로 하마스군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지금도 그는 "하마스와의 협상이 있든 없든" 그들을 전멸 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피난민 수 십만 명이 대피해 몰려있는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이틀 전에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인질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024.05.01

[텔아비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인질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024.05.01


이스라엘 왈라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이 1일 다시 이스라엘을 긴급 방문해 이런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포함하는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인질 거래가 라파 진입 작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라파 공격의지를 되풀이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을 통해서 현재 논의 중인 휴전협상안에는 40일 간의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20~33명을 귀환시키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네타냐후는 인질들의 석방과 귀환 보다는 라파공격에 더 집중하고 있어 국내의 반대 시위는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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