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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스님 따라 집에서 '절밥' 먹어볼까

등록 2024.05.15 09:00:00수정 2024.05.15 1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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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사찰식 팥죽',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 선봬

풀무원·신세계푸드, 비건으로 '지속가능한 식단' 앞장서

사찰식 팥죽 제품 모습.(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찰식 팥죽 제품 모습.(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식품 업계들이 사찰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절밥'과 의미가 맞닿아 있는 비건 식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팥죽',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 등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사찰식 팥죽은 일반적인 팥죽과 다르게 오곡(팥·현미·수수·찰보리쌀·차좁쌀)을 담은 사찰식 죽이다.

불교에서 복을 부르고 액운을 물리치는 팥의 문화적 의미는 물론 스님들의 조언을 받아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과 팥의 향, 다채로운 식감까지 살렸다.

설탕을 넣지 않아 슴슴하고 담백한 맛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콩고기 장조림으로 불교의 생명 존중 정신을 담아 CJ제일제당의 독자 개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두 제품은 '사찰식 왕교자'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사찰식 왕교자는 불교에서 금지하는 고기와 오신채(달래·마늘·부추·파·흥거)를 넣지 않은 만두다.

사찰음식이 곧 '비건'은 아니지만 둘을 연결짓는 경우가 많다. 살생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不殺生)' 정신 탓이다.

이런 탓에 부처님오신날이 오면 비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스님들이 비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한다.

비건은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사찰음식 외에 비건 라인업을 확대하는 식품기업도 늘고 있다.
풀무원지구식단 광고모델 이효리.(사진=풀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풀무원지구식단 광고모델 이효리.(사진=풀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두부텐더 마일드', '두부텐더(온라인용)', '큐브강정', '두부스틱'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의 판매채널 및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대안식품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간편식에는 100% 식물성으로 만든 트러플 자장면, 나폴리탄 스파게티,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 볼로네제 라이스 브리또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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