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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한국에 맞는 대한민국의 길 찾아야…유학서 배워오겠다"

등록 2024.05.23 19:29:23수정 2024.05.23 2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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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중 귀국…내달 초 재출국 후 올 연말 귀국

"노무현 문제의식, 여전히 우리 사회 풀어야 할 숙제"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3.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김해=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영국 유학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3일 "한국에 맞는 대한민국의 길을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가가 노 전 대통령의 문제의식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배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후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제기했던 여러 문제 의식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풀어야 할 숙제와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에 내려왔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 중 하나가 미완성 원고로 출간이 됐는데, '진보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을 보면 대통령이 갖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 의식이 많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제가 유럽엔 나가 돌아보고 있는 것도 그런 문제 의식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한국의 상황에 맞게끔, 다른 나라와 한국이 너무나 다른 역사적 과정을 밟아왔고 현재 상황도 여러 가지 점에서 대단히 다르기 때문에 단지 다른 나라의 경험이나 역사 사례를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긴 대단히 어려운 것 같다"고 봤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데 대해선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서로 좋은 덕담 나눴다"며 "여사님은 오랫동안 노 전 대통령과 같이 일을 해왔고 가족 같은 사이이니 와서 인사드렸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인사드리는 자리라 왔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지사는 내달 초 독일로 출국할 계획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지역에서 남은 공부를 마친 뒤 올해 12월께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향후 역할에 대해선 "지금 현재로선 열심히 공부하는 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귀국 당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게 지금 제 처지가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추도식에 앞서 전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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