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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먹다가 '경악'…김 속에 섞인 햐얀 깃털

등록 2024.05.25 00:00:00수정 2024.05.25 0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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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미김에서 깃털이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미김에서 깃털이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조미김에서 조류의 깃털이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조미김에서 이물질'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일이야 가끔 있기도 하고 거짓 신고나 선 넘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도 안다"며 "요즘 기업은 정말 소상공인들도 안 할 대응을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행 중 김을 맛있게 먹고 나서 매장에서 간단히 먹기 좋을 것 같아서 주문했다"며 "제품을 개봉해 반 정도 먹었는데 눈에 띄는 사이즈의 이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해 보니 약 3cm가량의 회색을 띄는 조류의 깃털이 김과 함께 구워져 있는 상태였다"며 "크기가 크다 보니 거북스러운 모양이 그대로 보였고 위아랫장 김에도 닿아 있었는데 그 김을 먹은 상황이라 손님이 있었음에도 화장실로 가서 구토했다"고 덧붙였다.

공개한 사진에는 김 사이에 회색빛을 띠는 깃털이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구매처에 상담톡을 이용해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구매처 상담원은 처음엔 '깃털이 맞냐'. '깃털로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뒤늦게 '깃털로 보인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A씨는 이후 판매처를 통해 제조사에도 연락을 요청했다. 그는 "제조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내일 방문해 회수하겠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제조사 측에서 며칠 뒤 방문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확인 절차를 거치지만 간혹 바다의 부유물이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식품 공정에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데 이해의 선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품을 회수하러 올 때도 김 박스를 선물로 가지고 방문하는 등 상식에 벗어나고 형식적인 대응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설명도 납득이 안 가고 공익을 위해서 신고하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한 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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