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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누출사고 10건 중 7건은 '학교 실험실'…대응방안 모색

등록 2024.09.26 12:00:00수정 2024.09.26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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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연구원, 대응기술 마련해 전국 소방서 등 공유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지난 2019년 6월3일 오후 2시11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고등학교 과학실험실에서 수은 10㎎이 누출된 것을 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06.03. (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지난 2019년 6월3일 오후 2시11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고등학교 과학실험실에서 수은 10㎎이 누출된 것을 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06.03. (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국내 수은(Hg) 사고 10건 중 7건은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은 26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학 사고 중 하나인 수은 사고와 관련해 효과적인 대응 기술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전국 소방서 위험물질 대응 부서에 공유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간 국내 화학 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물질은 수은(68건)이다. 이어 염화수소, 암모니아, 황산, 질소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수은 사고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보면 사고 건수는 구급 출동 건수를 포함해 총 253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2018년은 10건 내외였지만, 2019년 4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2022년에는 56건으로 늘었다.

특히 사고 장소별로는 교육기관이 172건으로 68%를 차지했다. 이어 가정 64건(25.3%), 병·의원 10건(4.0%), 사업장 4건(1.6%) 등에서 누·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학교 과학실에서 사용되는 수은은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중금속인 만큼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안전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연구원은 실제 다양한 누·유출 사고를 가정해 은폐 수은 잔류 여부, 차별화된 포집 처리 방법과 절차 등 효과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도출했으며, 그 결과를 전국 소방서 등에 공유할 예정이다.

한동훈 소방정책연구실장은 "수은 사고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대응 기술이 필요하다"며 "수은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 결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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