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두 한국도로공사 잡고 5연승…KB손해보험은 4연패 탈출(종합)
2위 현대건설,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
삼성화재는 10연패…구단 최다 연패 기록 경신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카리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33_web.jpg?rnd=20251218204629)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카리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거침없는 5연승과 함께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21-25 25-13)로 꺾었다.
한국도로공사와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승리로 설욕에 성공,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은 2위 현대건설(승점 32)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5)를 승점 3점 차이로 쫓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가는 카리는 이날도 25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16점을 터트렸다. 자스티스(14점)와 양효진(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특히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 17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한국도로공사(6개)를 압도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쌓아가던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했다.
모마(22점)와 강소휘(13점), 타나차(11점) 삼각편대가 46점을 합작했으나, 팀 공격성공률(31.64%)은 크게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정지윤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35_web.jpg?rnd=20251218204717)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정지윤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리그 최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에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하고자 했으나, 한국도로공사도 빠르게 추격해 김다은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3-13에 카리와 정지윤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김희진도 상대 에이스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0-14까지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김세빈의 서브 범실로 이날 경기 첫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카리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감했다.
1세트를 승리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정지윤과 카리의 맹공과 함께 17-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타나차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타나차의 공격을 카리가 차단하며 2세트 승리까지 1점만을 남겼고,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위기에 놓인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무려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5-8로 앞서나갔다.
18-23으로 밀리던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속 득점을 올리며 21-23까지 쫓아갔으나, 모마의 한 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부터 득점 행진을 펼치며 7-2까지 앞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13-9에 상대의 연속 범실을 유도한 것에 이어 자스티스도 맹공을 펼치며 8점 차까지 달아났고, 양효진도 강소휘와 이지윤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20점 고지를 넘겼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함께 25-13 큰 점수 차로 4세트마저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25_web.jpg?rnd=20251218201332)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같은 시간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에이스 비예나의 활약과 함께 길었던 연패를 벗어났다. 반면 삼성화재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의정부 경민대체육관 홈으로 돌아온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4연패 탈출이다. 3라운드 들어 첫 홈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시즌 8승(8패)째와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을 보태며 리그 3위(승점 25) 자리도 탈환했다.
에이스 비예나는 이날도 24점을 폭발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65.52%에 달했다. 야쿱(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날 KB손해보험이 3세트 동안 무려 23개의 범실을 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연패 기록은 10경기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 단 2승(14패)밖에 거두지 못한 삼성화재(승점 7)는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히는 15점을 낼 동안 범실도 9개를 범하며 팀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김우진과 김준우도 7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28_web.jpg?rnd=20251218201441)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1세트부터 분위기가 크게 기우는 듯했다. KB손해보험이 18점의 공격 득점을 낼 동안 삼성화재는 9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세트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15-7로 크게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후위에서도 맹공을 펼치며 빠르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비록 세트 막판 범실이 쏟아지며 22-1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2세트는 보다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 부진했던 삼성화재의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다.
20-20까지도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의 추는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를 기점으로 기울어졌다.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함께 24-20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도 KB손해보험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16-15에 상대 공격 범실,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고, 비예나의 서브에이스로 23-18까지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어진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역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며 추격을 이어갔으나, 아히의 득점이 비디오판독 끝에 양수현의 네트터치 범실로 바뀌며 매치포인트를 내줬고, 이어 야쿱의 서브마저 받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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