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 두 달째 감소…1월 4259억 달러
1월 외환보유액 4259.1억달러
시장 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4.3원)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9094_web.jpg?rnd=202602031557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4.3원)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달러를 팔아 환율 방어에 나선 데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 안정화 조치까지 가동된 결과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2월(-26억 달러)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이며 보유액 규모는 2개월 연속 4300억 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의 경우 외환보유액은 직전달에 비해 26억 달러 감소해 감소해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12월 39억달러 감소한 이후 동월 기준으로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1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변동성을 잡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 기인한다.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다시 1480원을 넘어서자 당국은 보유한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이 스와프를 활용해 해외 투자에 나서면 외환보유액이 줄고, 만기에 환원된다. 이 과정에서 미리 정한 환율로 달러를 팔겠다는 선물환 포지션을 구축하면 금융기관의 반대거래를 통해 시장에 달러가 공급된다.
금융기관이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12월에 예치했던 자금을 회수한 점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금융회사의 초과외화예수금에 이자를 주는 한은의 외화지준 부리 시행은 외환보유액 감소폭을 어느정도 방어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33억2000만 달러로 85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2024년 4월 116억9000만 달러 감소 이후 최대 낙폭이다. 통상 당국이 달러를 팔아 원화 가치 방어에 나서면 보유하고 있는 예치금 감소로 나타난다.
반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55억2000만 달러로 6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9월 122억6000만 달러 증가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그 외 SDR(특별인출권)은 158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3억8000만 달러로 전월(43억7000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장부가로 매겨지는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2000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으로 10위로 밀려났다가 9월 다시 9위를 탈환했다.
중국은 115억 달러 늘어난 3조3579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04억 달러 증가해 1조36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러시아는 각각 1조751억 달러와 75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는 2억 달러 줄어든 6877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은 28억 달러 늘어난 6026억 달러를, 독일은 154억 달러 증가한 5661억 달러를 보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36억 달러 감소해 4601억 달러를 기록했고, 홍콩은 4259억 달러로 우리나라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와프를 통해 국민연금이 달러를 가져가면 달러를 내주는 대신 원화를 반대 방향으로 교환하고, 만기 시점에 현금 흐름을 반대로 가져간다"면서 "지난달에는 통상적인 변동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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