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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통령, 다주택자를 사회악이라며 SNS 선동…'선거 브로커' 같아"

등록 2026.02.17 10:39:30수정 2026.02.17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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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일변도 정책이 집값 폭등시켜…공급대책부터 내야"

"국민에게 경제 위기 탈출 로드맵 보고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장이라는 품격은 찾을 길이 없고, 지방선거 표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새벽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장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나"고 썼다.

이에 장 대표는 "대통령의 질문에는 이미 몇 차례나 답변드린 바 있다. 그런데도 이해를 못 하시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 자꾸 같은 말 반복하며 '응답하라'고 하시니 다시, 길게 답을 드린다"며 "첫째,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정작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히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둘째, 야당 대표도 아니고 이젠 대통령까지 되셨는데도, 여전히 국민을 배 아픈 사람과 배고픈 사람들로 갈라치기 하는 모습이 참 보기 흉하다"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때만 아파트값이 폭등했다. 다주택자가 아니라 좌파정권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집값을 폭등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은 '배 아프지 않냐'고 손가락질하며 선동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배고픈 현실을 해결해 줄 대통령을 원한다"며 "지방선거 표 계산할 시간에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현실성 있는 공급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썼다.

장 대표는 "셋째, 나라의 명운이 걸린 관세 협상 위기 속에 대통령은 어디에 계시나"라며 "천금 같은 시간에 고작 야당 대표 주택 수나 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 용렬하기 짝이 없다. 부동산 갈라치기로 실책을 덮으려 하지 말고, 관세 협상 과정부터 솔직히 밝히기 바란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라며 "정말로 행정부 수장이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순회 타운홀 미팅하면서 공무원들 윽박지르고 국민 앞에서 '나 대통령이오' 꺼드럭거릴 때도 아니다"라며 "차제에 쿠팡사태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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