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우크라 협상, 강요 못해…돕기 위해 노력할 뿐"(종합)
"이란 협상 쉽지 않아…계속 노력할 것"
"위협 간주 외국인, 비자 취소 계속"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연임 지지"
![[부다페스트=AP/뉴시스] 마코 로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7.](https://img1.newsis.com/2026/02/16/NISI20260216_0001023146_web.jpg?rnd=20260217032429)
[부다페스트=AP/뉴시스] 마코 로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미국은 누구에게도 합의를 강요할 수 없다"며 "단지 관련 당사자들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루비오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원하지 않는 협상을 억지로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 핵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과 협상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협상단이 지금 (제네바로) 향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 합의를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은 1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우크라이나·러시아와 만나 이란 핵 협상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대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은 큰 나라다. 인구는 10억 명이 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두 큰 나라 차이점이 물론 있지만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외국 및 국내 비판 여론과 관계없이, 위협으로 간주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비자 취소 조치를 계속 할 것"이라며 "미 법원이 이를 중단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헝가리 관계가 '황금기'를 맞고 있다"며 오르반 총리의 연임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총리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총리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오르반 행정부와 회담을 위해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미국과 헝가리 간의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헝가리의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구매뿐 아니라 미국산 핵연료 및 사용 후 핵연료 저장 기술의 도입 등이 함께 논의됐다.
2010년부터 헝가리를 이끈 오르반 총리는 민족주의 성향 지도자로, 유럽연합(EU)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4월12일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해 왔다.
헝가리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등 EU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호 관계도 유지해 왔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EU 전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유지했고,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회담한 후 미국의 대러 제재에서 예외로 인정받았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루비오 장관에게 "향후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자 종전 협상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헝가리 방문에 대한 '열린 초대장'이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피데스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개인적 관계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4월 총선 전 트럼프 대통령을 헝가리에 초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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