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롯데 구단 비하 표현에 공식 항의…롯데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
노진혁의 성인 '노'와 '무한 박수' 결한합 문구 들어간 영상 게시
해당 자막 삽입한 협력사 직원 퇴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한 노무현재단. (사진 =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439_web.jpg?rnd=20260513155457)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한 노무현재단. (사진 =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무현재단은 13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노무현재단은 사직구장을 직접 방문해 롯데 구단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롯데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티비'에 공개한 1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들의 더그아웃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해당 영상에 롯데 내야수 노진혁이 박수치는 뒷모습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자막 위치가 노진혁의 유니폼에 적힌 성인 '노'와 겹쳤고, 이를 두고 일부 야구 팬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롯데 구단 측은 노무현재단에 '촬영·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무현재단은 "광주 연고 팀과 경기 직후이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월 23일)이 다가오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며 "이미 수많은 시민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844_web.jpg?rnd=20260512095357)
[서울=뉴시스](사진출처: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자이언츠 TV' 캡처)
노무현재단은 롯데 구단을 향해 "이번 사태의 경위와 내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콘텐츠 제작과 검수 전반에 걸친 철저한 시스템 점검과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조치를 취한 뒤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직접 방문한 노무현재단에 정중하게 사과를 드렸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차례 확인한 결과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이 아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도 잘못"이라며 "영상에 해당 자막을 삽입한 협력사 직원은 이번 일이 발생한 뒤 퇴사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향후 협력사에서 제작한 구단 유튜브 영상을 2차, 3차로 검수하기로 했다. 구단에서도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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