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버라이어티' 말고 '생생 예능' 어때요?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국어원이 '리얼 버라이어티'를 다듬은 우리말로 '생생예능'을 선정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리얼리티(reality)와 버라이어티(variety)의 합성어다. 출연자들이 짜인 각본대로만 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대사나 행동을 하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한 장르를 지칭한다. MBC TV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대표적이다.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9일까지 '리얼 버라이어티'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네티즌들로부터 352건의 제안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검토해 '생생예능'을 '리얼 버라이어티'의 다듬은 말로 골랐다.

 국립국어원은 '리얼 버라이어티'에 이어 경쟁 업체의 경영 방식을 면밀히 분석해 자사의 경영과 생산에 응용하고 따라잡는 경영 전략을 이르는 '벤치마킹(benchmarking)'과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학점·공인 외국어 성적 자격증 따위를 아울러 이르는 '스펙'을 대신할 우리말을 2월3일까지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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