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앵두야 연애하자, 온라인 떴다…송사리 영화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email protected]
12일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 송사리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영화는 ‘공공의 적’(2002) ‘실미도’(2003) 등 수많은 흥행성공작을 낸 강 감독의 ‘전설의 주먹’이다.
강 감독이 스포츠 드라마 ‘글러브’(2011) 흥행 실패 이후 2년 만에 들고 나온 작품이라는 점, 황정민(43) 유준상(44) 윤제문(43) 등 연기파가 포진했다는 점, 액션과 가족애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 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4월10일 개봉해 174만여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CJ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배급력을 업었지만 학교 폭력을 비중 있게 다룬 탓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발목을 잡히고, 장장 2시간33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탓에 상영 횟수에서 손해를 보면서 하루 늦게 개봉한 경쟁작인 톰 크루즈(51) 모건 프리먼(76)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감독 조셉 코신스키)와의 경쟁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상영 당시의 단점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에는 류현경(30) 하시은(29) 강기화(30)의 여성 드라마 ‘앵두야 연애하자’(감독 정하린)가 올랐다. 김수현(25) 신드롬 속에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극장가를 강타하던 6일 소리 소문 없이 개봉해 극소수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되며 11일까지 누적 관객 642명으로 예술영화의 한계를 증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장과 온라인 동시개봉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일단 12일에는 성공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한국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강기화(왼쪽부터), 류현경, 한송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4위는 KBS 2TV 월화극 ‘상어’로 멜로퀸 복귀를 알린 손예진(31)이 설경구(45) 김상경(41)과 호흡한 재난 액션 ‘타워’(감독 김지훈), 5위는 신하균(39)의 액션 ‘런닝맨’(감독 조동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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