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부산호텔, 삼미건설과 2400억원 공사 도급계약 체결

에머슨부산㈜는 오는 26일 ㈜삼미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과 힐튼 부산 및 아난티 펜트하우스 건설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건축공사비 2400억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지면적 7만5766㎡에 연면적 16만5686㎡로 24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민간 발주 공사에 향토 기업이 시공사로 선정 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에머슨퍼시픽㈜가 최대주주인 에머슨부산이 사업의 주체로 토지를 매입해 건축 허가를 받은 후 지난 3월 토목 공사를 착공한데 이어 이번에 건축 시공사를 삼미건설로 확정했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어떻게 추진되나
삼미건설 컨소시엄에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국내·외 유명 프로젝트를 시공한 경험이 풍부한 쌍용건설㈜이 참여해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이 설계한 힐튼 호텔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쌍용건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양의 3개 건물과 지상 200m 높이에서 이를 연결하는 거대한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올라서 있는 구조로 현존하거나 설계, 시공 중인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로 평가 받는다.
에머슨부산 관계자는 "힐튼 부산 및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부지 토목 공사를 부산의 전문건설업체인 성창토건㈜이 완료한데 이어 삼미건설이 건축 본 공사를 수행함으로써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건립은 하도급 전문 업체를 비롯해 자재 공급업체와 공사를 위한 고용 인력까지 부산지역 기업에서 대부분 참여할 수 있게됐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확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 및 부산의 대표적인 모범 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미건설 관계자는 “사업비 24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으로 이번 공사 수주는 회사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건설업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고급 건축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건축물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건설과 시설 운영에서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전 건설 투자 단계에서부터 1조2500억원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연간 56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완공 후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전체의 집객력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머슨부산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개장 후, 운영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기장군에 상당 금액의 장학 기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전문학교와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부산 대표 건설사인 삼미건설이 시공하고, 세계적 호텔 브랜드가 운영하는 힐튼 부산은 6성급 호텔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급 관광객의 유입은 물론 부산은 물론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부산 관광단지와 기장군을 포함한 부산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부산시가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 하고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 안의 핵심 숙박 시설이다.
부산 시민의 숙원 사업인 동부산 관광단지는 370만㎡ 규모로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외에도 롯데 아울렛, 테마파크, 레포츠존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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