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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10명 중 6명, 외국어·외래어 잦은 사용 이유는 '습관성'

등록 2014.10.08 11:22:51수정 2016.12.28 1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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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언어사용 실태조사 결과

【서울=뉴시스】한재갑 교육전문기자 = 엘리트학생복이 한글날을 맞아 엘리트 중고생 319명을 대상으로 '중고생 외국어·외래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고생 10명 중 6명은 습관적으로 외국어와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의 66%가 외국어와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로 ‘습관성’이라고 답했다. 특히 중고생 47%가 평소 외국어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적게 사용한다’는 4%에 불과해 상당수 학생이 외국어와 외래어 불감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어와 외래어를 주로 사용하는 때는 중고생 절반 이상이 ‘친구들과 대화 시(52%)’라고 답변해 일상생활 속에서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이 일상화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바일 메신저 사용(25%)’, ‘온라인 글 작성(15%)’에서도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2 학생은 ‘친구들과 대화(25%)’할 때보다 ‘모바일 메신저 사용(33%)’시 외국어와 외래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보다 외국어와 외래어를 더 많이 접하는 경우는 중고생의 43%, 중1 학생의 절반 이상이 ‘노래 가사 속’이라 답했다. 이는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중가요 속에 외국어와 외래어가 자주 노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학생들은 한글 홍보대사로 ‘디자이너 이상봉(27%)’을 선택했다. 한글을 패션에 접목해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 중고생들에 강하게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이제부터라도 외국어를 남용하는 습관을 줄이고, 한글 고유의 표현을 자주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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